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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개

최근의 생각들.

쌀맛나는세상 2008. 1. 26. 11:08

자바서비스넷에서 꽤나 유명했던 누군가의 글에서.. 허락없이 스크랩 한 부분 죄송합니다.

어쨋든 이런 심사숙고 과정을 통해 무언가 감이 잡히는 느낌이 왔다. 아마도 준비 단계로 돌입할 준비가 된 것이리라. 준비 단계에서는 좀더 집중적으로 긴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있었다. 사업을 혼자 할 수는 없으니 함께 할 사람을 어떻게 얻을 것이며 생존을 위한 첫번째 아이템은 무엇으로 할 것인가, 어떤 시도들을 해볼 것이며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할 것인가 등등 좀더 깊이 있는 준비가 필요했다. 하지만 선화를 만나는 시간이나 내가 노는 시간을 줄일 수는 없었다. 그렇다면 답은 일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 뿐. 그래서 좀더 준비 시간을 갖기 위해 협상을 시도했다. 사실 이건 준비 단계로 가는 협상이면서 한 편으로는 회사에 또 하나의 기회를 주는 것이기도 했다. 첫번째 내가 내건 조건은 근무시간 단축. 원래는 임금 삭감 없는 노동시간 단축을 요구하려고 했으나 임금 문제까지는 가지도 못하고 No. 두번째는 재택 근무. 금요일 하루 정도 나오는 걸로 한다면 상황은 훨씬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이것 역시 마찬가지 이유로 No. 그리고 마지막으로 80/20에서 20에 진짜 자유를 달라는 제안을 했으나 이것도 제도의 취지와 맞지 않아서 No. 이렇게 본의 아니게 준비 단계를 회사에 머물면서 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되버렸다. 어쩌면 회사라는 버스에 안 어울리는 내가 빨리 내려주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그냥 퇴사하기로 결정했다.



 나도 비슷한 고민을 몇개월전에 한적이 있다. 마이클럽이라는 여성 포털(?) 사이트에서 잘되는 회사를 만들어 보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내가 했던 노력과 열정이 물거품 되는 시점 이었다. 답답했다. 내가 원한것은 20의 대우를 바란것은 아니었다.
단지 사람들이 더 좋은 환경 그리고 더 즐겁게 같이 일하는 것이었다.

내가 퇴사 했던 이유는 내가 더이상 할수 있는 일이 없었기 때문 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실에 안주하며 더 적게 일하고 더 많은 돈을 받기만을 원했다.

퇴사하고 많은 고민을 했다. 잘 나왔을까? 조금더 다녔어야 했을까?

내가 원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가 최고의 위치에 올라가야 하는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리고 지금 내가 생각 하는것이 합리적인 행동일까?

많은 생각 끝에 결론을 냈다. 다시는 높은 위치에 올라가기전에 내가 원하는 회사를 바라지 않으리라.

그리고 끈질기게 버티리라. 아주 즐겁게 하지만 그에 대한 불만은 표출이 아닌 내가 그 위치에 갔을때 합리적으로 바꾸리라.

아직은 내 실력이 너무 부족 하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정성이 부족 하다.

내가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실패할까봐 두려워 하는게 아니라 아무것도 시작 못할거라는 FUD 이다.

의심하지 말고 믿자. 반드시 민주적이며 합리적인 세상 아니 회사가 만들어 질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구글이나 MS같은 소프트웨어 회사가 나올 것이다. 그래서 내가 아직 외국으로 떠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내자리를 지키위한 노력을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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