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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이런

좋은 기업 그리고 돈키호테

쌀맛나는세상 2008. 2. 20. 23:17

NHN에서 물먹은 후 인생이 꼬여가고 있다. 좋은 기회였는데 혁명가처럼 굴면 안되는 거였는데 그냥 왠지 그렇게 하고 싶었다.

아마도 다시는 NHN, NCSOFT에는 가지 않을 것이다.

물론 오라고 손짓을 하지도 않겠지만 그러면서 다짐한게 내가 원하는 회사가 없다면 차라리 내가 회사를 만들겠다고 생각 했다.

그다지 좋은 캐리어패스를 만들지 못했지만 말이다.

오늘도 점심을 먹고 사람들과 이야기 하면서 느낀점 단지 현실에 만족하며 그다지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는 고민 안하는듯 보였다. 그리고 근 2주간 방황하면서 느낀점은 급박한 현실 아니 좋지 않은 환경에서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어려워 보였다.

사람들과 이야기 하면 항상 나보고 이상주의자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현실을 무시 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 현실을 헤쳐나가기 위한 방법들을 고민 한다.

오늘 프로젝트 오픈을 위한 최종 점검을 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상태로만 비춰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황이 어려우면 대충 덮고 넘어가고 싶어 한다. 나또한 그런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인생이라는게 덮고 넘어간다고 해결 되는것은 아니다. 어려울 수록 명확히 해결하고 그에 대하여 책임의식을 가지는 것이 제대로 된 사고 방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꾸 추상적인 글들이 되는데 요새 즐거운 일이 없어서 인지 자꾸 유머감각을 잃어 간다. 힘들수록 웃으며 일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내가 사회적인 성공을 할지는 의문이지만 최소한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은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 한다. 그와 함께 실패 하는 전형적인 모습도 다분히 가지고 있다.

그다지 성공을 하기 보다는 내 가족과 내 주위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정도 까지만 작은 성공을 이루고 싶다. 자꾸 욕심이 많아져 일을 그르치곤 하지만 그래도 그런 꿈이나 이상없이 살아 가기엔 세상이 그리 만만하지 않다.

내일 부터는 맘잡고 또 내일을 해야 겠다. 결국은 자기가 맡은일을 잘하면 되는 것이다. 자꾸 오지랍 넓게 남의 일에 참견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그냥 무시하고 넘어 가야 겠다. 나중에 후회 하더라도 그 이상은 프리랜서인 나에게 더이상의 책임은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각자가 자기의 일에 책임을 지는 것이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유없이 힘들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료들이 안타깝다.

왜 그렇게 안되는 일을 힘들게 밀어 붙이는지..

결국은 사람이 상황을 나쁘게 만들기도 하지만 더 나쁜것은 상황이 그렇게 만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