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론이런

오늘 후배와 간단히 맥주를 먹고..

쌀맛나는세상 2009. 12. 3. 01:04

사실 학연보다는 예전 직장에서 만난 동생 ( 후배 ) 와 맥주를 마셨습니다.

회사명으로 보면 다르지만 같은 건물안에 있어서 자주 만나긴 하지만 1년동안 있으면서 3번정도 술한잔 한것 같습니다.

요새들어 더 부쩍 고민 하는것이 앞으로 5년뒤엔 무얼해서 먹고 살까? 입니다.

어느덧 사회 초년생이라고 하기엔 사회물을 조금 더 먹은 상태고 지금 나이에서는 아니 제 나이로 치면 한참 열심히 일할때 이지만 불확실한 미래에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저만이 하는 고민은 아니겠지요.

그러고 보니 이직을 하면서 좋은 기회들을 많이(?) 놓쳐 버린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하던 생각이지만 꾸준함도 삶의 큰 미덕일텐데.. 한회사에 오랫 동안 근무 하는것도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곤 합니다.

그래도 중요한건 직장인으로서 존재감이 아닌가 합니다. 존재감이란게 쉽게 설명되거나 명확히 설명할수 있는 그런 개념은 아니지만 사람 사는곳이 다 거기서 거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 직장부터 제가 쭉 하던 역할중 하나는 누군가의 고민을 열심히 들어주는 일이 었습니다. 사실 해결해 주지는 못하지만 ( 간혹 해결해 주려 노력하다 몇번 이직을 경험 했습니다. 대부분 경영진과의 힘겨루기를 했던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바위에 계란 던지기 정도 였던 기억이 납니다. ) 그래도 열심히 들어 주려 노력합니다.

그 중에 내가 해결해 줄수 있는 문제라면 조언을 해주거나 실제로 해결해 주는 경우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누군가와 대화 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대화중에 상대방이 혹은 자기 자신이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가능성이나 힌트등을 발견할수 있는 확률이 높아 지니까요.

어쨌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장생활을 하니 지금 어디선가 저와 똑같은 혹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것 같습니다. 혹은 저보다 심한 취업 공포에 휩사여 있을것도 같네요.

저보다 처지가 못한 사람에게 미안할 따름이지만 ... 번듯한 직장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고민은 많은것 같습니다.

얼마전 철도 파업으로 인하여 인터넷 기사를 봤더니 배부른 파업이다 어쩌고 하는데 그들에게도 그들만의 어려움이 있을것 같습니다. 관심이 없어서 자세히 살펴 보진 않았지만 지금 생각으로는 그럴 수도 있는 일이고 그들에게 똑같은 노동자인 우리가 돌을 던질 자격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물론 비정규직 노동자나 실업자 혹은 정규직이긴 하지만 연봉이 낮은 작은 기업의 노동자들에게는 배부른 앙탈일것도 같지만 누군가에게 돌을 던지는 그런 행위는 조금 자제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전철을 타고 출근하기엔 답답하긴 하더군요. 빨리 해결되었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미래를 걱정하고 계신다면 지금보다 더 노력 하세요. 앞으로 더 살기 힘들어 질것 같습니다.